길고양이1 산책길 길고양이, 삶의 무게 고양이라고 다를까 산책길 길고양이, 삶의 무게 고양이라고 다를까 저녁 산책길에 길고양이들을 보았다. 어미 고양이가 앞서 걷고 새끼 고양이가 뒤를 따르고 있었다. 어미 고양이는 새끼가 따라오든지 말든지 무심히 걷는다. 인기척에 놀란 새끼 고양이가 어찌할지 몰라 두리번거리다가 얼른 뒤돌아 풀숲으로 도망쳐버린다. 사람을 너무 두려워하는 어린 고양이, 나도 모르게 풀숲을 내려다본다. 풀숲으로 내려간 녀석 말고도 그곳에는 다른 녀석들이 함께 있었다. 유독 아까 그 고양이만 안절부절 겁을 낸다. 여전히 경계하는 눈빛... 세상에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아이에게 대체 어떤 아픈 기억이 있었던 걸까. 어린 녀석의 눈빛에 맘이 참 서글퍼진다. 홀로 걷는 어미 고양이는 새끼가 사라지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는다. 모질게 보이는 뒷모습.. 2021. 8.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