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1 <내가 만난 이중섭> - 김춘수 화자인 김춘수가 '이중섭'을 만난 일을 쓴 시다. 광복동과 남포동은 부산에 있는 지명이다. 즉, 부산에서 이중섭을 만났다는 것인데, 부산으로 말하자면, 이중섭 뿐 아니라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피난민들이 모여 살던 인고의 장소이다. 부산에서 이중섭은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 나갔다. 남부럽지 않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당시 엘리트 코스였던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그였지만 한국전쟁은 그를 비참함속으로 몰아넣었다. 원주에 어머니를 두고 잠시 피난한다는 것이 영영 이별이 되어 버렸고, 집도 절도 없는 궁핍한 삶 속에서는 그림마저도 사치였다. 그의 아내는 일본 여자였다. 유학 시절 만난 마사코(한국 이름 '남덕')는 그에게 있어 등불과도 같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가난에 허덕이다 결국 병이 들었고, 어쩔 도리 없이.. 2016. 11.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