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뜰 고라니1 당정뜰에서 만나는 겨울 풍경, 고라니 두 마리 도심 주변 자연보존지역으로 오래 남아 있던 공간들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공원들과는 다른 또 다른 멋이 있다. 어쩌면 수백 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수목들과 해마다 찾아오는 철새들, 인기척에 놀라 풀숲으로 뛰어드는 고라니들,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새들과 곤충들의 공간이기도 하다. 당정뜰에서 만나는 겨울 풍경, 고라니 두 마리 옷을 단단히 입고 당정뜰 산책에 나선다. 겨울바람이 몹시도 차갑다. 잎을 떨군 나목들이 겨울바람에 떨고 있다. 연둣빛으로 물오르던 봄도, 풍성한 잎으로 초록을 뽐내던 여름도, 화려한 색감으로 탄성을 자아내던 가을도 가고, 이렇게 황량하고 쓸쓸해 보이는 겨울이 됐다. 사람의 표정과 마찬가지로 변화무쌍한 이런 모습도 이대로 또 좋다. 사진 속 왼편에 있는 나무는 일년.. 2022. 1.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