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뜰 저녁 풍경1 하남 당정뜰 저녁 산책, 밤하늘 풍경과 나 저물녘 당정뜰에 산책을 나갔다. 해가 짧아지니, 나온 지 얼마 안 돼 금세 어둑어둑해진다. 지는 노을도, 달과 별들이 어우러진 밤하늘 풍경도, 쌩하니 놓이는 겨울바람도 만났다. 조금만 도심을 벗어나도 이제껏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른 빛을 보게 된다. 하남 당정뜰 저녁 산책, 밤하늘 풍경과 나 요새는 계절이 온 지 모르게 금세 간다.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 시국에 어쩌면, '시간아 가라, 어서 가라' 하며 사는 듯 느껴질 때가 있다. 시간에는 물리적 시간이 있고 마음의 시간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마음의 시간이 빨라진다고도 한다. 한번 내달리기 시작하니 잔인하게 가속도가 붙는 시간들, 그럼에도 허허로이 사라져 가는 시간들. 하얀 솜털을 매단 채 허공에 하늘하늘 흔들리던 억새도 저무는 계절, ".. 2021. 12.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