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연못1 덕수궁 노란 물결, 노랑어리연꽃 내게는 덕수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색깔이 노란색이다. 은행잎 지는 가을에 찾았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도심 한복판에 그런 아름다운 궁궐이 있어서 가을마다 풍경이 너무 좋았다. 대한문 앞에서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있어, 형형색색의 복장과 깃발들이 한데 어울려 은행잎 노란 물결 아래를 떠다니기도 했다. 덕수궁 노란 물결, 노랑어리연꽃 며칠 전 친구와 함께 덕수궁을 찾았다. 오랜 친구이자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다. 그날은 초여름 더위가 막 시작된 날이었다. 날씨가 더우니 궁궐 구경도 잠시, 어느새 그늘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원래는 덕수궁 입구에 있는 찻집에 갈 생각이었는데, 친구도 금세 가야 해서 연못 옆 등나무 벤치에 앉았다. 이 친구랑은 이십 대 어느 날 이런 벤치에서 함께 도시락을 먹었던 기억이.. 2021. 6.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