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문학1 종로서적 독일 명시선 책꽂이에서 오래된 책 한 권을 펼쳐 들었다. 안 볼 책이라면 이미 누굴 주거나 버리거나 중고서적으로 팔았을 테지만, 이 책은 안 볼 책이 아니었던 것이다. 나처럼 거처를 자주 옮기는 사람은 안 쓸 물건은 오래 갖고 있지 않는다. 초판 발행일은 1984년 6월 20일. 화려하지 않은 표지에, 당시 가격 3천 원. 그전엔 몰랐었는데,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종로서적에서 나온 책이다. 책을 팔기만 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출판도 했었나 보다 생각하다가 얼른 검색을 해보았다. 위키백과에 '종로서적'에 관해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살펴보니 그간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들이 있었다. 구 종로서적은 2002년에 부도 처리되었고, 지금의 종로서적은 2016년 12월에 다시 설립된 것이라 한다. 자체 브랜드로 출판을 .. 2020. 11.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