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교1 농장을 오가던 길, 농장다리 '농장다리'라는 이름의 다리가 있다. 광주광역시 동명동에 위치한 다리다. 100여 년 전, 이곳에 주택가가 형성되기 훨씬 이전에, 광주감옥 재소자들이 노역을 위해 농장을 오가게 되면서 '농장다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때의 농장은 '법원'으로 탈바꿈 했고, 감옥이 있던 자리는 광주의 중심가로 변신해 갔다. 광주의 중심인 충장로, 금남로에서 법원으로 가는 길목의 중간쯤에 위치한 농장다리는 상전벽해 와중에도 꿋꿋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농장다리 일대는 원래 구릉지라서 주변보다 지대가 더 높다. 게다가 아래로 기차 철로까지 지나니 길이 위로 더 솟아 있다. 농장다리를 정점으로, 양방향 세 갈래씩, 총 여섯 개의 길이 다 이곳에서 내리막으로 흐른다. 이 인근에서 나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지금은 신구(新舊).. 2018. 7.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