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포리1 멸치가 무서워!! "으악~ 엄마, 이 멸치 너무 무서워!" 김치 담을 배추를 간하고 나서 된장국을 끓이려고 시들한 배춧잎들을 손보고 있는데, 작은애가 냅다 소리를 지릅니다. 된장국을 끓이려고 내놓은 멸치들의 관상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더니만, 그 중 한 멸치를 두고 비명을 지르고 만 것입니다. 무서우신가요? 전혀 아니겠죠? 특히 주부들이라면 생선 조리도 하는데, 이깟 멸치가 뭐가 무섭겠어요. 하긴 저도 한국에 있을 때, 생선을 사려면 친절하게 머리도 떼주고 용도별로 잘라주기까지 하던 마트를 주로 이용했답니다. 저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생선의 눈은 차마 잘 봐지지가 않더라구요. 멸치가 무서워 생난리를 떠는 모습을 보노라니 예전 독일에 있을 때 함께 살던 친구가 떠오릅니다. 십여년 전에 저는 독일 친구들과 집 하나.. 2009. 5.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