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방1 3대째 이어오는 하남 마방집 하남에 갔다가 점심이나 먹을까 하고 주변 맛집을 검색하니 '마방집'이라는 곳이 떴다. 이름이 특이해서 검색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방은 마구간 또는 마구간을 갖춘 주막을 지칭한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메밀꽃 필 무렵'에서도 허생원이 나귀를 데리고 하룻밤 묵던 대목에 '마방'이란 단어가 있었다. 어떤 곳인지 얼른 가보고 싶은 마음에 수많은 맛집의 유혹을 뿌리치고 마방집으로 향했다. 아마도 오래된 작은 식당이 아닐까 상상하면서.. 마방집은 1920년경 주막의 형태로 개업하여 현재 3대째에 걸쳐 운영 중이다. 한국전쟁 때 파손되어 개축되었으며 '향토지적재산'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옛것을 지키려 노력하는 '대물림 향토음식 전문점'이라고 하니 역사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저절로 숙연해졌다. 실내의 모습도 .. 2019. 6.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