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국수1 양평 두물머리 물래길, 눈길 산책 볼일이 있어서 양평읍에 가는 길이었다. 두물머리께 가슴속이 탁 트이는 남한강이 들어왔다. 그때 이미 생각했다. '집에 가는 길에 들러야지..' 마음먹었던 대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두물머리 방향으로 빠졌다. 잠깐 들렀다 가기에는 양수역 방향이 더 편해서 체육공원 삼거리에서 우회전했다. 습지라서 그런지 돌계단이 놓여 있다. 쌓였던 눈이 얼어붙어서 살짝 미끄럽다. 양평군은 읍이 하나뿐인 소도시라서 주변 도시와는 다른 안온함이 있다. '두물머리'라는 지명 또한 남한강과 북한강이 이곳에서 서로 만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하나의 강줄기도 가지기 힘들거늘, 둘 다를 가지고도 이렇게 순수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도시.. 어쩐지 소란스러운 삶이 싫어 일부러 들어온 사람도 많을 거란 느낌이 든다. 뒤에서 기차 소리가 .. 2020. 12.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