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에서 만난 두 여왕
아스파라거스 철임을 알리는 독일 '슈파겔 쎄송'을 기념하여, 지난 주 목요일, 뷔르츠부르크 도심 한복판에 있는 율리우스슈피탈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하나 열렸습니다. 아스파라거스 요리 시식행사를 가져,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을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행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율리우스슈피탈은 가난한 사람들과 병자들을 위해, 1576년 율리우스 에히터(Julius Echter)에 의해 설립된 곳으로, 지금도 그 정신을 그대로 이어 받아, 병원이자 양로원, 요양 시설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간호와 노인 돌보기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실습 터전으로 이용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독일에서는 이러한 기관들이 기부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사업을 통한 자선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율리우스..
2009.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