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1 내가 좋아하는 면 이야기 나는 밀가루 음식이라면 뭐든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 다양한 종류의 면에서 부터, 빵이나 만두.. 어느 것 하나 내 입맛을 사로잡지 않는 게 없다. 독일에 오기 전, 친지 중 한 분이 나를 잡고 신신당부를 했다. 독일이라고 해서 빵이든 면이든 절대로 밀가루 음식 많이 먹지 말라고 하시면서... 그 분의 따님이 이십대부터 줄곧 독일과 인접한 한 나라에 사시다가 마흔도 안 된 나이에 위암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나를 보면서도 한숨 비슷한 어투를 흘리며 걱정을 하셨다. 그 분은 자신의 딸이 죽게 된 것이 밀가루 음식 때문이라 굳게 믿고 있었다. 이제껏 가족 중에 암에 걸렸던 사람도 없거니와, 더군다나 나이가 아직 많지도 않는 딸이 그리 되었으니 그 죽음을 두고 그 이유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 2009. 4.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