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뺑이1 회전 놀이기구와 인생에 대한 소고 회전하는 놀이기구들은 사람들에게 희열을 준다. 돌아서 다시 제자리로 오는 일인데도, 어차피 돌아올 거라고 한 번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었던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게 같다면 인생도 안 태어난 것과 같았을 것이다. 가만 보면, 태어나 성장하고 저마다의 경험을 한 다음, 어느 정도 시점에 이르러 다시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윤회를 믿지도 않지만 굳이 논외로 하자면, 인생은 한 번 뿐이고 놀이기구가 돌아가는 일보다 훨씬 다채롭고 진지하다. 서울대공원 월드컵이라는 놀이기구다. 빙글빙글 도는 것만으로도 부족해, 전체 돌아가는 판이 다시 돈다. 구심점이 여러 개인 것이다. 사람들은 그냥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부족해, 더 많이, 더 재밌게 돌려주기를 바란다. 이런 화려한 놀이기구는 아니지만.... 2021. 5.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