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라삐룬1 바람 부는 날 친구 생각 바람이 웃는 소리 바람이 우는 소리 바람에는 열두 개의 문이 있고 삼백육십다섯 개의 혹은 삼백육십여섯 개의 다른 색깔이 있어 그 하나하나의 문을 열고 지나면 어른이 되는 크고 아름다운 길로... 그런 사랑으로, 그런 행복으로, 그런 꿈으로...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 '쁘라삐룬' 이라는 이름을 가진 태풍이 우리나라 쪽을 향하면서 바람이 거세다. 휘이잉~ 소리를 내며 바람이 몰아치는 이런 날이면 나도 모르게, '바람이 웃는 소리, 바람이 우는 소리...' 라는 구절을 떠올린다. 고등학교 때 친구가 그려준 그림에 이런 구절이 들어 있었다. 무슨 고민으로 힘들었던 것인지, 그런 나를 위해 친구가 메모와 함께 그림과 글을 실어 내 책갈피에 넣어두었다. 정성이 깃든 이 서화(?)를 받고 정말 기뻤던 그날의 느낌을.. 2018. 6.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