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추천1 은전 한 닢, 메이플 한 닢 피천득의 수필 '은전 한 닢'은 그가 상해에 있을 때 본 일을 소재로 쓴 것이다. 늙은 거지 한 사람이 전장(돈을 바꾸어주는 집)에 들어와 일 원짜리 은전 한 닢을 꺼내놓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는 은전을 팔러 온 것이 아니라 그 은전의 상태를 알고 싶어 한다. 즉, 자신이 가진 은전이 행여 못 쓸 물건은 아닌 것인지를 알고 싶은 것이다. 한 번도 그런 귀한 물건을 손에 넣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좋은 은화라고 말해주었음에도 몇 번이나 거듭해 확인을 받는 거지에게 전장 주인은 훔쳤느냐고 묻는다. 거지는 아니라고 하며 황급히 달아난다. 그러면서도 은전이 잘 있나, 빠지지는 않았나 자신의 추레한 옷을 연신 더듬는다. 거지가 있는 곳으로 작가가 다가가는데도 너무나 열중해서 은전을 바라보고 있던나머지 누.. 2020. 11.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