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전철노선도1 전철에서 보는 한강, 오래전 수첩 속 성내역 신천역 전철타고 한강을 건넌다. 노약자석에 나란히 앉은 나이 지긋하신 두 분 말소리가 들린다. "방금 역이 예전에 무슨 역이었죠?" 잠실나루 역 지나며 한 분이 묻는다. 다른 분이 대답한다. "성내역이었죠." 전철 안에서 보는 한강, 오래전 수첩에 성내역 신천역 성내역,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다. 까마득하게 그 이름을 잊고 있었다. 오래전에 역명이 바뀌었는데도 잠실나루역이 그 성내역이었다는 걸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2호선은 여전히 같은 노선을 달리는데, 그 속에서 사람만 많이 바뀌었나 했다. 2호선은 어느 도시이고 간에 대부분 순환선이다. 그래서 초행길이라도 일단 마음이 편하다. 방향을 거꾸로 탔더라도 최악의 경우 시간만 더 지체될 뿐 원점으로는 다시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초행도 아닌데 왠지 .. 2022. 1.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