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e Laforêt1 La Playa- 마리 라포레(Marie Laforêt) 언젠가부터 거울을 보는 목적이 달라졌다. 그전에는 예뻐 보이기 위해 거울을 보았다면, 언젠가부터는 뭐가 묻지 않았나, 화장이 번지지 않았나... 엘리베이터에서 거울에 눈길을 주는 내게 어떤 할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뻐요. 거울 안 봐도..." 할 말을 찾다가 그냥 눈인사 겸 웃고 만다. 이쁘려고 거울을 보는 게 아니라는 말도 그냥 패스한 채로... 파릇한 청춘이었을 때 처음으로 누군가를 닮았다는 소릴 들었다. 어떤 선배에게서였다. "너, 마리 라포레 삘 난다!" 워낙에 음악을 좋아하던 나였기에 마리 라포레의 노래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얼굴은 알 길이 없었다. 지금 같으면 검색하면 나오겠지만, 그때는 그런 시대도 아니었으니까. 세월이 흘러 마리 라포레의 얼굴을 마침내 보게 되었지만... .. 2016. 9.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