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사진1 헤이안의 숨결, 교토 아라시야마 교토는 한 번 가고 말 도시가 아님을 처음부터 전제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애초에 이번 교토행은 아라시야마만 가고자 했기 때문이다. 아껴두었다가 언젠가 단풍이 곱게 질 무렵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곳이 교토, 헤이안 시대 찬란한 문화가 꽃 피던 고도다. 일본에 막부 정권이 들어서기 이전, 다시 말해 무력 다툼의 전국시대가 열리기 전까지 일본의 중심은 교토였다. 막부 정권이 성쇄를 거듭하다가 마침내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이어 막판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전국시대가 평정되면서 모든 권력의 중심은 지금의 도쿄, 당시의 '에도'로 이동했다. 그러나 교토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유적은 오랜 세월 문화의 중심이었던 도시의 유구함을 그대로 간직한 채 남아 있다. 도게츠교(渡月橋). '달이 다리를 건넌다'.. 2019. 1. 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