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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9

갈피를 못 잡는 백년지대계 2022학년도 대입 개편 방안이 확정 발표되었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정시 비율은 30% 이상으로 확대되었다. 시민 참여단으로 구성된 대입 개편 공론화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 2주 만이다. 시민 공론화 과정이 왜 있었는지 알 수 없게 따로 노는 정책 발표라, 이제껏 허비한 시간과 비용만 아깝단 생각이 든다. 본래 공론화 과정에서 정시 45% 확대 이야기가 나왔던 만큼, 현재의 20% 수준에 비해 30%면 그다지 높지 않은 비중인데다, 수능 절대평가 역시 일선 학교에서 이미 내신 절대평가가 시행 중이라 그간의 혼선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애초부터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했을 부분이었다. 또한 수험생 부담 완화를 위해 없애기로 했던 기하와 과학Ⅱ도 학술단체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그대로 남게 되었다... 2018. 8. 18.
뷔르츠부르크를 추억하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추억을 만들고, 동시에 무수히 많은 기억을 잊어버린다. 또는 잃어버린다. 그게 사람임에도, 어떤 이들은 다른 이들보다 과거를 덜 잊어 때로 스스로를 힘들게 하기도 한다. 그게 나다. 어릴 적에도 나는 지나간 일기장을 들추고, 지나간 기억들을 떠올리는 것이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지나간 일들을 되뇌는 것은 젊은이가 할 짓이 못 된다." 나는 소위 애늙은이.. 였던 것이다. 그렇게 세월이 흐른 지금, 그 세월과 더불어 내 기억들도 분명 퇴색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또 어디선가 예전처럼 비슷한 길과 느낌과 냄새를 되뇐다. 독일에 들어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10년 전 살던 곳을 돌아본 적이 있다. 10년 전 살던 곳에 접어들어 느낀 가장 큰 감.. 2018. 8. 17.
포토샵 / 이미지 모양 따라 흐르는 문자 ------------------------------------------------------ 포토샵에 들어가는 문자는 또 하나의 이미지가 되기도 한다. 이미지와 어울리는 폰트를 선택해 이미지 모양을 따라 문자를 넣어주면 문자가 모양을 따라 흐르는 형태로 나타난다. 사실 펜툴을 이용해 작업한 패스가 보이지 않게 들어가 있다. 모양따라 움직이는 문자를 만들기 전에, 우선 원본 이미지에서 필요한 부분을 Quick Selection Tool을 이용해 선택 후, Cntl+C, Cntl+V로 가져온다. 그런 다음, 펜툴로 문자의 윤곽이 될 도형을 그려준다. Horizontal Type Tool 선택 후, 커서를 패스 작업한 부분에 가져가면 물결 무늬가 나타나는데, 이때 원하는 문자를 입력하면 도형을 따라 문자.. 2018. 8. 15.
경제 위기의 터키 '터키'와 '터키 리라', '터키 환율'이 이슈가 되고 있다. 터키 리라화 폭락으로 인한 여파가 심상찮은 탓이다. 터키는 옛 로마시대부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동서 교역의 중심지였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동로마의 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콘스탄티노플)'는 원래 '비잔티움'이라는 이름의 도시였는데, 비잔티움에서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오스만 제국에 의해 함락된 뒤 다시 '이스탄불'로 이름이 바뀌었다. 현재 터키의 가장 유서 깊은 도시다. 오스만 제국은 600년 이상이나 서아시아를 비롯, 발칸, 북아프리카까지 영향력을 미쳤다. 그러나 결국 주변국과의 오랜 갈등으로 세력이 약화되었고, 러시아가 표방한 슬라브 주의로 인해 이제껏 한데 어울려 살던 슬라브족의 독립 요구가 거.. 2018. 8. 14.
우리가 혼자서 해낼 수 없는 일 Was wir alleine nicht schaffen - Xavier Naidoo "Was wir alleine nicht schaffen (바스 비어 알라이네 니히트 샤펜: 우리가 혼자서 해낼 수 없는 일)"이란 제목의 '자비에 나이두(Xavier Naidoo)'의 이 곡이 나온 건 2005년 말이다. '자비에' 또는 '사비에', '사비어',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를 흔치 않은 그의 이름 만큼이나 그가 부른 노래들도 강한 인상을 풍긴다. '혼자서 해낼 수 없는 일은 우리가 함께 하면 되는 거야'라는 이 곡의 메시지도 좋다. 'Was wir alleine nicht schaffen' 공식 동영상에는,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이뤄낼 수 있는 일들에 관한 여러 장면들이 나온다. 독일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감격적인 순간이었을 베를린 장벽 해체, 수해 복구 현장 등. 독일 축구 국가대표.. 2018.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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