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31 악의 평범성, 소통부재 속 충돌 독일의 정치 사상가인 한나 아렌트의 저작 중에 이 있다. 여기 등장하는 '아이히만'이란 인물은 유대인 학살의 주요 책임자이다. 패전 후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체포되어 예루살렘으로 압송된 다음 그곳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그때 아이히만의 재판 보고서를 쓴 사람이 한나 아렌트였다. 그녀는 아이히만의 재판을 지켜보며 '악의 평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치적으로 매우 악한 짓을 서슴지 않는 자들일지라도 개인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의외로 매우 평범한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녀의 견해다. 전범들의 경우에도 개인적으로는 평범한 우리 이웃의 모습 그 자체다. 다만 그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객관적인 고찰이 부족했다.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세상을 자기 관점으로만 바라보고 일상화된 행동을.. 2018. 10.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