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11 신문이 늦게 배달된 날 아침에 이런 문자를 받았다. 벌써 몇 년간 이 신문을 구독중인데, 최근 들어 조간인 이 신문이 오후에 던져지는 일이 잦았다. 어차피 신문이란 게 신속성 면에서는 제 기능을 하지 못 한지 오래라, 언성을 높일 일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안 되겠다 싶어 두어 번 고객센터에 전화를 건 적은 있다. 신문을 보는 사람이 줄어들다보니 보급소도 한꺼번에 여러 신문을 취급하고 있는 듯 하다. 성실하게 이런 일을 오래 할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조건이 좋은 일자리도 아니고, 신문 돌리는 일도 벌써부터 생산인구 감소라는 현실 앞에서 버틸 수 있는 한계를 겨우 겨우 지탱해가고 있는 듯 하다. 오래 전 어느 비 내리던 날, 그날따라 새벽에 잠이 깨었는데, 고등학생이던 남동생이 흠뻑 젖은 채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 한창 .. 2018. 11.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