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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글..102

길고 빛나는 강, 약물중독에 얽힌 '리즈 무어' 소설 소설 '길고 빛나는 강'은 미국 필라델피아 켄징턴의 현재를 조명한다. 약물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 속에서, 사라진 동생을 찾고 있는 언니 미키의 눈을 통해, 한때 찬란했던 도시의 몰락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생생히 그려냈다. 길고 빛나는 강, 약물중독에 얽힌 '리즈 무어' 소설 리즈 무어(Liz Moore)의 장편소설 '길고 빛나는 강(Long Bright River) '을 읽었다. 범죄소설이라 하기엔 생각이나 공감을 많이 하게 하는 특이한 책이었다. 어느 순간 이 책을 천천히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휙휙 읽고 지나가기에는 구성도 뛰어나고 내용도 재미있고.. 어쩐지 좀 아까웠다. 현재 미국 사회의 난제인 약물중독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스토리라인은.. 2023. 1. 11.
길고 빛나는 강, 타일러 샌더스 사건에 비춰 미국 필라델피아 켄징턴을 배경으로 한 '길고 빛나는 강'은 실재하는 도시에서 일어나는 약물중독 문제를 다룬 범죄소설이다. 최근 10대 배우 타일러 샌더스의 죽음을 그의 부모가 새삼 수면 위에 띄운 것도 약물중독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길고 빛나는 강, 타일러 샌더스 사건에 비춰 미국의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에 출연했던 18세 배우 타일러 샌더스의 죽음에 관한 기사가 최근 나왔다. 10대의 유망한 배우는 벌써 반년 전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제서야 그의 부모가 아들의 죽음에 대해 언급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 미국 내 만연한 약물 문제를 돌아보기를 바랐기 때문일 것이다. 타일러 샌더스의 기사를 보며, 지금 한창 읽고 있는 이 책, '길고 빛나는 강(리즈 무어)'이 더욱 실.. 2023. 1. 3.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작가 지난 25일 조세희 작가 별세 소식이 들려왔다. 그 유명한 '난쏘공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급격한 산업화를 맞았던 1970년대의 실상과 도시 빈민층들의 피폐한 삶을 글로써 여실히 보여준 분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작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1976년 문학과지성 겨울호에 수록되었다. 단락 단락이 짧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상당히 절제된 느낌을 준다. 어쩌면 그런 이유로 설 자리 없는 작품속 인물들에게 더 마음이 간다. 이야기는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영수가 보는 세상, 2장은 영호가 보는 세상, 3장에는 영희가 보는 세상이 담겨 있다. 1970년대, 당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서울의 모처(작품에서는 서울시 낙원구 행복동)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대규모 .. 2022. 12. 27.
영시를 통해 풀어가는 미스터리, 영매탐정 조즈카 영매탐정 조즈카는 일본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스터리 소설 중 하나다. 네 개의 이야기가 존재하고, 이 이야기들은 소설 후반부에 극적 반전을 향해 맞춰져 있다. 중간중간 인터루드가 존재해, 극에서의 강렬한 인서트처럼 각각의 연결된 스토리들의 막간을 충실히 채워준다. 영시를 통해 풀어가는 이야기, 소설 영매탐정 조즈카 사람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고, 어릴 때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하던 사람이라, 나이가 '제법(?)'도 아니고, '꽤'도 아닌, '상당히' 먹은 지금에도 추리나 미스터리 소설은 내게 가슴 두근거림을 느끼게 해 준다. 제20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SR회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2019 애플북스 베스트북 선정 등 5관왕을 달성하며 .. 2022. 12. 16.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 미치 앨봄 이어령 님의 타계 소식이 들려왔다. 문학인이자 언론인, 학자, 전 문화부 장관 등 많은 이들의 정신적인 근간이 되어주던 분의 부음이 이 주말을 더 무겁게 한다. 고인의 책은 아니지만, 어쩐지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 보고 싶어져 책장 앞에 섰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은 미국의 칼럼니스트 미치 앨봄이 자신의 대학 스승인 모리 슈워츠 교수에게서 듣게 된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을 엮어 펴낸 책이다. 미치 앨봄은 오래전 모리 교수의 수업을 듣던 그날처럼, 매주 화요일마다 스승을 만나 삶과 죽음에 관한 수업을 듣게 된다.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자면, 나는 이 책을 10년 전쯤에 처음 읽었다. 너무도 큰 감동을 받았는데, 세월이 지나 집에 있던 ..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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