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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보..210

독일 라식수술, 한쪽 눈에 200만원.. 안경 낀 사람들의 불편함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안경을 끼더라도 눈이 많이 나쁘지 않은 사람들은 그다지 느껴보지 못 했을지 모르지만, 고도근시였던 저같은 사람들은 눈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고도근시인 사람들은 일단 아침에 일어나면 눈앞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흐릿한 상만 가지고 세상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이지, 안경을 찾기 위한 안경이 따로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늘 제자리에 두는 안경이지만, 어느 날인가 안경을 낀 채로 잠이 든 저를 동생이 발견하고는, 제 안경을 빼서 어딘가에 고이 모셔 놓고 외출해 버려서, 안경을 찾느라 거의 미칠 지경이 된 날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일 이후로 새로 안경을 맞추고 나서도 더 이상 필요 없어.. 2009. 5. 9.
독일에서 만난 두부, 반가움에 덥석! 독일 매장들 중 dm 이라는 이름의 가게는 주로 약 종류나 화장품, 세제 등을 파는 매장으로, 여기서 파는 물건들 중에는 식품들도 몇 가지 있는데, 주로 잡곡류들과 친환경 상품들이 주를 이룹니다. 친환경이라도 어떤 물건들은 아주 싼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기에, 화장품이나 샴푸 등의 물건 말고도, 밥에 넣을 잡곡 등을 사러 간혹 가게 되는데, 며칠 전 이곳에서 특별한 물건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름이... 토푸(Tofu).. 두부?? 콩이 그려져 있고, 성분을 보니 정말로 '두부'입니다. 이게 얼마만에 보는 두부인가!!! 수입도 아니고, 생산지가 독일로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1유로 25센트, 2천원 정도. 유통기한은 뒷쪽에 표시되어 있네요. 2010년 1월 19일... 진공포장에다 유통기한도 엄청 깁니.. 2009. 5. 8.
밤이면 고정되는 우리집 텔레비전 채널 저에게는 15인치 텔레비전이 하나 있습니다. 영화라도 하나 볼라 치면, 그 작은 화면이 위아래로 1/3 정도는 더 잘려나가 원래보다 훨씬 더 작아져 버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텔레비전으로, 블록버스터(-_-) 영화도 보면서 가끔 아슬아슬 손에 땀을 쥐기도 하지요. 독일 텔레비전은 많은 방송사들이 저녁 8시 15분을 기해 영화나 드라마를 일제히 내보내기 시작합니다. 날마다 쏟아지는 영화들이다 보니 재탕에 재탕을 반복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자주는 아니더라도 영화가 갑자기 땡기는 날은 저녁 8시 15분에 맞춰 그 작은 텔레비전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곤 하지요. 8시가 넘어 시작한 영화는 보다보면 10시를 가볍게 넘기곤 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평일에는 텔레비전을 보지 않습니다. 다음날이 휴일인 경우에나, .. 2009. 5. 7.
한 자리에서 만난 두 여왕 아스파라거스 철임을 알리는 독일 '슈파겔 쎄송'을 기념하여, 지난 주 목요일, 뷔르츠부르크 도심 한복판에 있는 율리우스슈피탈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하나 열렸습니다. 아스파라거스 요리 시식행사를 가져,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을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행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율리우스슈피탈은 가난한 사람들과 병자들을 위해, 1576년 율리우스 에히터(Julius Echter)에 의해 설립된 곳으로, 지금도 그 정신을 그대로 이어 받아, 병원이자 양로원, 요양 시설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간호와 노인 돌보기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실습 터전으로 이용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독일에서는 이러한 기관들이 기부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사업을 통한 자선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율리우스.. 2009. 5. 3.
남의 나라 국수이야기<3> '탈리아텔레(Tagliatelle)' 또는 '탈리아텔리'라고도 불리우는 면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실타래 모양으로 엮어 놓은 게, 어쩐지 맛이 좋을 것 같은 느낌 안 드십니까? 탈리아텔레로 칼국수를 해 먹어도 될 것 같긴 한데, 도전을 안 해 봐서 그건 아직 모르겠고, 볶아서 먹으면 진짜 일품인 면입니다. 냉장고에 있는 야채나 소시지 등을 썰어서 올리브유에 달달 볶다가, 삶은 탈리아텔레를 넣고, 기호에 따라 바질소스 등을 넣어 함께 볶아 주면 맛있는 탈리아텔레 볶음이 됩니다. 면을 삶을 때가 중요합니다. 면 요리의 핵심 아시죠? 잘~ 익혀야 한다. 그러나 너무 익혀버리면? 스파게티는 그래도 그럭저럭 먹어집니다. 하지만 면 볶음 요리는.. 퍼진 면이 진득거려서 음식이 전체적으로 느끼해져 버리고 말지요... 2009.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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