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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여행.. 산책..

뷔르츠부르크 와인축제

by 비르케 2009.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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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르츠부르크 도심에 '바인도르프(Weindorf)'라 불리우는 와인축제가 29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Wein(와인)+ Dorf(마을), 즉 '와인 마을'이란 의미의 이 축제는, 6월7일까지 열흘간 펼쳐집니다.


  이번 23번째 바인도르프 축제에는 150 여종의 와인과 70여 가지 메뉴가 
  이 곳을 찾는 손님들을 즐겁게 맞이합니다. 
 
     뭘 먹을까 둘러보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의 꼭 잡은 손모양이 어쩐지 친숙합니다.
     세월이 흐르면 두 사람이 친구처럼 이 곳에서 잔을 기울이겠지요.
 
    소시지가 유명한 나라답게 독일 어디를 가든 이런 가게는 있습니다. 
    브라트 부어스트(Bratwurst), 구운 소시지입니다. 빵에 끼워서 팔지요. 

     
      

       팬터마임을 하는 광대도 만났습니다.
       아시죠? 유럽 곳곳에 이런 '거리의 예술가'들이 넘친다는 것.. 

     정면에는 '5월의 나무'인 '마이바움'의 모습이 보입니다. 

     축제기간 동안 이 곳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 반까지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입구의 가게들과는 달리
     이곳은 아직 한산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저녁 무렵 쯤이면 이 자리도 아마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밤이면
주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독일이라서, 밤 늦게 까지
     밖에서 와인 한 잔에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이런 기회는 작고 조용한 도시에 어쩌다 오는 활력입니다.

          
  
   <이 사진과 바로 아래 사진은 지역신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가운데 정장 차림을 한 사람은 이 곳 뷔르츠부르크의 시장 아돌프 바우어(Adolf Bauer)입니다.

     왼쪽에서 웃고 있는 미녀, 두번이나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 혹시 기억 나시나요?
    
'프랑켄바인 여왕'인 안나 자움(Anna Saum)입니다. 
    
     와인을 들여다 보고 계시는 시장님..  와인 맛에 만족한 듯한 모습으로 미소짓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지난 5월 29일에는 '바인도르프(Weindorf)'와 함께 '아프리카 페스티발'이라는 축제가 동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아프리카 페스티발'은 뷔르츠부르크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행사로, 매년 이 즈음에 개최됩니다. '바인도르프'보다는 큰 규모로, 공연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물씬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딱 사흘간만 열리는 축제입니다. 오늘 6월1일이 마지막 날이지요. 언젠가 이 도시를 지날 계획을 세우신다면 이 날을 기억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기회가 되면 포스팅 해 보려고 했는데, 마침 아이들이 둘 다 감기에 걸려 돌아다니기가 힘들군요.
위의 사진들도 그나마 겨우 찍었습니다. 나갈 때는 기분 좋게 나갔는데, 갑자기 열이 올라서 얼른 집으로 돌아와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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