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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여행.. 산책..

저물녘 하남 당정뜰 연못

by 비르케 2021.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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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연꽃이 만개하는 철이 되었다. 하남 당정뜰, 다른 이름으로는 팔당팔화 수변공원이라 불리는 곳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갔더니 이곳 연못에도 연꽃이 가득 피어 있다. 당정뜰 연못은 크지도 않고 그 자체로는 특별하지도 않지만 주변 경관이 수려해서 산책을 하기도 좋고 사진 찍기에도 좋다. 

 

연꽃 가득한 하남 당정뜰 연못

 

메타세쿼이아 길_여름

 

당정뜰 연못으로 가는 길에 메타세쿼이아 길을 지나간다.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간 다음이라 공기도 싱그럽고 마스크를 썼음에도 진한 나무향기가 전해져 온다.

지난가을에는 새빨간 이 길을 걸었었는데 지금은 초록이다.

 

▶지난 글: 하남, 한강 이야기

 

 

하남 당정뜰 연못 데크

 

소나기가 깨끗이 씻어놓고 간 아름다운 당정뜰, 내린 비에 데크가 촉촉이 젖어 있다.

 

이곳은 옛날에 섬이었다 한다. 

어느 해 당정섬에 대홍수가 나서 사람들이 육지로 이동하게 되었고, 그 후 한강 종합개발사업으로 섬이 육지와 합쳐졌다.

 

 

 

연꽃이 핀 하남 당정뜰 연못

 

큰 기대 없이 오랜만에 찾았는데 연이 이렇게나 무성하게 올라와 있다.

요새 들어 하늘빛이 고와서 물에 비치는 하늘 그림자도 아름답다. 

 

 

연못의 연
하남 당정뜰 연

 

방금 내린 빗물이 연잎에 앉아 영롱하게 빛난다.

좀 더 일찍 나왔더라면 연잎을 두드리는 빗방울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물고기가 입을 뻐끔거리는 이유
입을 뻐끔거리는 물고기들

 

물고기 떼가 수면으로 올라와 이렇게 돌아가며 입을 뻐끔거린다.

비 오는 날 물고기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물속에 용존 산소가 적어서라고 한다.

 

가끔 텀벙 소리를 내며 튀어오르기까지 하는데 영상으로 담으려다 아쉽게도 번번이 놓쳐버렸다. 

 

나의 스피드에 내가 놀란다. 

 

물고기 뛰고나서, "찰칵~"

그러다가 "찰칵~" 하니 물고기가 뛴다.

 

 

하남 당정뜰

 

주변 억새밭의 모습이다.

억새철이 되면 이곳은 온통 하얗다.

같은 곳인데도 사계절마다 풍경이 많이 다르다. 

 

 

연못에 노을이 비치는 모습

 

집에 가는 길에 다시 들렀다.

 

해가 지는 모습을 볼 때 사람들은 마음이 약해진다.

더군다나 이렇게 예쁜 정경이라니...

 

그래도 이제는 또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연못가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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