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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엔딩2

쑥 캐러 갔다가 벚꽃 엔딩, 올해 처음 쑥버무리 쑥 캐러 가자는 엄마 따라나섰다가 처음으로 쑥을 캐봤다. 쑥은 엄마가 캐러 가자고 했지만, 쑥버무리 먹고 싶다는 한 건 나였다. 그러니 열심히 쑥 캐는 일도 거들 수밖에. 쑥 캐러 갔다가 벚꽃 엔딩, 올해 처음 쑥버무리 엄마는 열심히 쑥 캐시는 중이다. 매년 쑥이 올라오는 철이 되면 엄마는 쑥을 캐러 다니신다. 시골에서 자라놔서 이때가 되면 이런 게 좋으시다는 레퍼토리도 해마다 같다. 엄마 말에 따르면, 이렇게 한갓지고 해가 잘드는 양달에 쑥이 많다고 한다. 정말로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쑥들이 바닥에 깔려 있다. 아직 많이 어리다. 열심히 쑥 캐는 엄마 옆에서, 얼마나 캤다고 벌써 셔터질(?)이다. 작년 가을 떨어진 은행잎들이 아직도 땅 위에 누운 채 굴러다닌다. 건너편을 바라보니 벚꽃 꽃잎들이 바닥에.. 2023. 4. 10.
봄비 내리는 날, 물 속의 벚꽃 엔딩 봄이라서 비 오는 날이 많다 이번 비에 그나마 달려있던 벚꽃이 대부분 씻겨 내려갔다. 맘 같아서는 언제까지고 찬란한 봄을 누리고 싶지만, 계절은 속절없이 이 마음도 벚꽃도 내팽개쳐두고 지나간다. 비 내리는 거리를 지나다가 벚꽃 꽃잎들이 물에 떨어져 있길래 찍어보았다. 손으로 들고 찍은 거라, 분위기 깨는 '화면 들썩임'이 있지만 끝없이 그려지는 동심원으로, 비가 어느 정도 내리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봄비답게 부슬부슬 내리고... 화면 밖에는 한 손에 우산을 받고 한 손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내가 있다. 그 와중에 나 좀 봐달라며 나서는 한 녀석이 보인다. 앗, 저기 있다!!! "뾰로롱~ 톡" 빗물이 수면에 닿아 물방울을 만들고 어떤 이유에선지 그 물방울이 터지는 순간이 이렇게나 절묘하게 포착되었다. 원.. 202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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