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여행1 고즈넉한 바다가 좋다, 장흥 회진 예전엔 맘 먹으면 당장에라도 바다를 보러 한걸음에 달려가곤 했었다. 지금은 시간에 쫓겨 살다 보니 큰 맘 먹지 않으면 여간해선 바다 보기도 쉽지 않다. 일을 보러 남도에 간 김에 욕심을 부려 기어이 회진 앞바다를 둘러보았다. 십 년도 훨씬 넘었나보다. 전남 장흥에 위치한 회진 앞바다의 모습를 본 게 정말 오랜만이다. 처음 우연히 이곳을 지나던 때, 차 안에서 이곳 겨울바다의 모습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바다'를 떠올리면 생각나던, 그 한적한 바다의 모습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인적이 드문 바다, 사람이 들어가 놀 만한 바다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자연 그대로의 그 숙연함에 경외감마저 드는 곳이 내게는 이곳 회진 바다이다. 처음 이곳에 발을 디딘 날도 그랬다. 외지인은 없고, 을씨년스런 날씨에 섬.. 2016. 8.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