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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막극 추천2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 소와 함께 한 어느 착한 사람 이야기 TV 문학관 를 다시 보았다. 처음 보았을 때 김규철의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라 오래도록 머릿속에 남아 있었는데, 다시 보아도 여전히 아련하다. 허우적거리는 한쪽 팔과 절뚝거리는 다리를 한 채, 소의 고삐를 단단히 쥐고 나아가던 모습, 몸이 온전치 못하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겪게 되는 아픔들, 잠시 머물다가 간 꿈결 같은 행복한 시간들, 이 모든 장면들이 아픈 여운으로 남게 되는 작품이다.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 원작: 이순원 - 출연: 김규철 방은진 김진해 황범식 줄거리 세일은 태어나 백일도 채 되지도 않았을 때 외사촌 형에게 깔려 성치 않은 몸이 되었다. 부모까지 잃은 후 당숙에게 맡겨지는데, 당숙은 세일의 미래를 생각해 혼자 설 수 있도록 집안의 온갖 일을 맡긴다. 세일이 어느 정도 나이가 되자.. 2021. 5. 20.
TV문학관 <새야 새야> 2005년 TV문학관을 통해 방영된 를 다시 보았다. 방영 당시 눈물 콧물 훔치며 보았는데, 다시 보게 되니 눈물 뿐 아니라 가슴을 후벼 파는 아픔까지 느껴진다. 청각 장애를 가진 가족으로 살았지만, 어린시절 형제는 그 누구보다 행복했다. 아무런 소리도 없는 공간에서 서로의 손짓과 얼굴 표정으만로도 충분히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형제는 자라면서 서로가 다른 점이 있음을 알게 된다. 한 사람은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정적의 세상에 살고 있지만, 또 한 사람은 들을 수가 있었던 것... 서로의 다른 점을 찾는 데도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린 셈이다. 친구들의 놀림도, 다른 이의 비난도, 단지 '입술의 움직임'으로만 낯설게 해석되는 한 사람과 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때 말을 배우지 못 해, 비난과 무시,.. 2018.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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