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1 어느 중국인이 내게 던진 황당질문 집에 오는 길에 버스를 탔습니다. 창밖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잠시 후 버스가 지나는 대로변 앞쪽으로 자전거 한 대가 달려가는 게 보이더군요. 버스의 속도가 빠르니 자연스레 앞쪽에 있던 자전거는 버스의 뒤로 지나쳐 갔습니다. 순간 그 뒷모습이 어디선가 많이 본 모습이라, 돌아보려다 그냥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불현듯 떠오른 게, 결코 보고싶지 않는 어떤 사람의 얼굴이었거든요.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이 있지요. 버스가 신호 대기중인 사이에 그렇게 지나쳐 간 그 자전거가 바로 옆으로 다시 한번 지나가더군요. 자전거 위의 그 남자, 앞이나 똑바로 보고 갈 일이지, 저를 찌르르~ 한 눈으로 째려보며 갑니다. 누구라도 결코 웃어줄 수 없는 눈길... 이 남자는 중국인 남자입니다. 제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 .. 2009. 7.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