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계급장 셀프로 쏘잉 가능할까?
생각만 했었는데, 해보니 쉬워요.
카투사 복무 마치고 이제는 제대한 아들.
계급이 올라갈 때마다 미싱으로 계급장을 직접 달아주었었답니다.
군모에 미싱 바늘이 닿던 때의 그 설렘을 사진으로 찍어두었기에 오랜만의 포스팅이긴 해도 글로 남겨보기로 했어요.
누군가 이 작은 정보가 필요할 것도 같아서요.
미군부대 내에도 물론 군장점 또는 쏘잉샵이 있어요.
그런데, 요즘 워낙에 고환율이다 보니 쏘잉 비용도 많이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시작된 군 계급장 달기.
집에 미싱도 있겠다, 진급 때마다 일일이 달아주었답니다.
부대마크나 명찰은 벨크로(찍찍이)로 붙이는 거라서 군모랑 가슴에 달 계급장만 쏘잉 해주면 되더라고요.
카투사 계급장 달기, 군대 계급장 셀프쏘잉

이병에서 일병 올라가던 때 처음으로 계급장 달아줄 생각을 했어요.
괜히 망칠까봐 처음에는 두려운 마음도 좀 있었죠.
막상 해보니 군모에 중심선도 있고, 각이 딱딱 맞아서 달기 어렵진 않더라구요.
계급장 반으로 접어 초크로 중심선을 표시한 다음, 네모 박음질하는 게 다입니다.

처음 이병 계급장이 달린 상태입니다.
군모 안쪽 사진이고요.
쏘잉샵에서 비싸게 주고 달았을 건데도 오히려 막 달아준 느낌...
이걸 보니 긴장도 사라지고 오히려 맘 편하게 박음질을 했습니다.
훈련 받느라 바른 썬크림 자국이 여기저기 묻어 있어서 물수건으로 좀 닦았죠.
미싱은 소중하니까요. ^^

이 정도면 깔끔하게 달렸죠?
각이 있다 보니 최대한 눌러서 박음질하는 게 요령이라면 요령일까요.

일등병 계급장이 달린 군모를 쓰고 왔다가 상병 계급장으로 바꾸던 날입니다.
처음에 안쪽에만 선크림 자국이 있던 군모도 세월 따라 얼룩이 더 진해졌어요.
계급장이 두 개인데, 하나는 군모에 달고, 남은 하나는 가슴에 달 거라서 벨크로(찍찍이)에 고정해야 합니다.

모자 상태가 너덜너덜한 걸로 봐서 이제 제대할 때가 된 거죠. ㅎㅎ
마지막 병장 계급장만 남았네요.
이전에 달아준 상병 계급장을 떼고 작대기 네 개짜리 병장 계급장을 달면 됩니다.
가슴에 달 계급장부터 먼저 달았네요.
가방에는 국기 패치
군인 아들 둔 엄마 눈에만 그런 것인지, 요새 전철을 타면 군인들이 많이 보여요.
군인들 외박나오면 가방에 국기 패치를 붙여야 하잖아요.
카투사는 주로 금색 테두리 패치를 붙이더라구요.
구매는 온라인으로도 가능한데, 급하게 필요하다고 해서 동대문까지 가서 구매했었습니다.

일 년 반 훌쩍 갑니다.
지금 입대 준비하는 분들이나 부모님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데 그게 또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저희 집 둘째가 공군 가네요.
부디부디 아말다말.
'하루 또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옥수수 오래 보관하는 방법 (8) | 2025.08.09 |
|---|---|
| 어쩌다 마주친 커피자판기, 커피 한 잔 요새 얼마? (6) | 2025.06.25 |
| 예쁜 들꽃 지칭개 의외의 효능 (3) | 2025.06.11 |
| 봄나물 제철, 방풍나물 장아찌 & 무침 (4) | 2025.03.24 |
| 끝물고추로 만든 장아찌 (2) | 2024.1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