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01 소시지 반찬을 먹으며 고딩 아들 저녁으로 소시지 반찬을 해주었다. 내 어릴 적에는 부잣집에서나 먹던 식재료지만, 요새는 하도 안 좋다고 하니 햄이나 소시지는 되도록 안 사게 된다. 며칠 전 마트에서 우연히 눈에 띄는데, 내가 먹고 싶은 마음에 집어들었던 게 사실이다. 절반을 잘라 저녁 반찬으로 계란을 입혀 부쳤다. 주방을 지나치면서 맛있겠다고 바람잡이까지 하더니, 다른 반찬보다 어쩐지 손이 덜 가는 것 같아서 먹어보라고도 권하기도 여러 번... 그때마다 "먹고 있어요." 하던 녀석이었다. 밥을 거의 먹고도 소시지 반찬은 여전히 접시에서 뻘쭘하게 남아 있는데, 그때 아들이 한다는 말이, "엄마 술안주로 좋겠네요." 요새 잠이 잘 안 와서 캔 맥주 하나씩을 마시고 잠자리에 드는데, 그때 먹으라고 아들이 일부러 소시지 반찬을 덜 .. 2018. 5.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