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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1

유성의 인연 - 히가시노 게이고 유성의 인연 -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은 아무 때나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들 수 있는 책이다. 예전 열광하던 시드니 셀던의 추리소설과 또 다른,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맛이 느껴지기도 하고, 서양 소설들보다 감정이입도 더 쉬운 것이 그의 소설을 집어드는 이유다. 일년 쯤 전에 읽었던 그의 작품이 조금 실망스러웠던 나머지, 최근 인기가도를 달리는 도 사놓고 아직 읽지 못 하고 있다. 애들이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이나 '소년탐정 김전일' 등을 너무 보았던 탓일까, 은 그 밀실살인 스토리 라인들과 자꾸만 겹쳐서, 읽는 내내 추리소설의 묘미인 긴장감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은 채 마지막 장을 덮었었다. 은 그와는 별개의 이야기고, 곧 영화로까지 개봉될 예정이라, 개봉 전에는 마저 읽게.. 2018. 11. 18.
일러스트 / 입체디자인 (화장품 케이스) --------------------------------------------- 화장품 케이스 디자인 작업을 위해 일러스트로 오브젝트를 만들고자 한다. 병 모양은 Rounded Rectangle로 만들었고, 뚜껑은 원을 변형시켜 납작하게 만들었다. 오브젝트 위에 무늬를 넣기 위해 브러시를 직접 만드는 과정이다. Pencil Tool로 가지 부분을 그리고, 동그란 열매는 빨강과 분홍색 원을 Via copy해서 간격을 잡아주었다. 브러시 모양을 정했으면 이제 브러시 등록을 해주어야 한다. 브러시 등록은 화면 오른쪽 패널창에서 붓통(Brushes)을 선택한 다음, 열매 모양의 브러시 등록을 위해 New brush--> Art brush에 저장한다. (만들어놓은 브러시를 선택한 상태라야 Art brush 등록.. 2018. 11. 13.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2 -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겨울나그네 내게는 오래 전 물건들이 꽤 많다.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모은 돈으로 어렵사리 마련한 것들이라, 해를 거듭할수록 정리한다고 해도 이 정도다. 그 가운데는 카세트테이프들도 여럿 있는데, 다행히도 포스팅 하려다 생각나서 찾아보니 아직 슈베르트 겨울나그네도 그대로 있다. 2012년 세상을 떠난 불멸의 목소리,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Dietrich Fischer-Discau) 버전이다. 원래 물건을 많이 아끼는 편이라, 안 들을 때는 케이스에 고이 모셔둔 채로 소장해서 외장도 세월이 무색할 만큼 깨끗하다. 이 테이프를 오랜만에 케이스에서 꺼내 보니 우선 참 반갑다. 가지고는 있지만, 카세트가 없으니 재생은 할 수 없는, 정말 추억 속의 물건이다. 당시 클래식 음반들은 깨끗한 음질을 표방하는 돌비 시스템(.. 2018. 11. 12.
2019 수능 일주일 앞으로 2019학년도 수학능력고사 일주일 전, 숨 가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수능 바로 전날인 11월 14일에는 각 시험장에서 예비소집이 있고, .. 11월 15일 수능 .. 예비소집시에 시험장 확인과 주의사항 공고가 있으니 집중하고, 시험 당일까지 계속 꼼꼼히 체크한다. 신분증, 수험표 필히 지참 필기도구와 시계도 금지 항목에 해당되지 않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한다. 시험장 입실은 8시 10분까지다. ▼ ▼ ▼ ▼ ▼ ▼ 수능이 끝나고 나면 그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면접과 논술고사가 이어진다. 지원시에 면접일이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율해 놓았을 테지만, 각 지원 대학이 집과 먼 경우, 뜻밖에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도저히 아침 일찍 이동이 불가능해 지원 대학 근처에서 숙박할 수도 있고, 일찍 나선다고.. 2018. 11. 8.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1 - 사랑을 떠나 방랑의 길로.. "낯선 곳으로 흘러들어와 다시 낯설게 떠나가네" 슈베르트(Franz Schubert) 겨울나그네(Die Winterreise)의 시작은 이러하다. 방랑자라고 해야 할까, 떠돌이 청년은 낯선 도시에서 한 여인을 알게 되었고, 아름다운 5월의 연애는 그들의 사랑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여인은 그에게 사랑을 속삭였고, 그녀의 어머니는 두 사람의 혼인을 거론한다. 그런데 이제 눈 앞이 아득하고 세상이 온통 눈 속에 파묻혀버린 듯 하다. 그 사랑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청년은 깊은 밤, 잠든 연인의 문 앞에 "Gute Nacht! (밤인사: 구테 나흐트)"란 인사를 남기고 다시 정처없는 길을 떠난다. 첫곡 . Gute Nacht (안녕히) 겨울나그네의 첫 곡 'Gute Nacht'는 연인을 잃은 청년이 결국 먼.. 2018.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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