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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

연극 '스캔들', 대학로 공연을 보고.. 연극 '스캔들'을 보기 위해 오랜만에 대학로를 찾았다. 40분 전쯤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입구에 줄이 길었다. 작년 5월부터 시작했던 연극이라 볼 사람들은 대부분 보지 않았을까 싶어 느긋하게 관람하겠다 생각했는데, 중간쯤 정도에 겨우 자리를 잡았다. '스캔들'의 출연진들 김승현씨가 있어서 내심 기대했지만 김현민씨가 그 배역을 맡았다. 이재욱(순성역)씨나 미달이 김성은(순지역)씨의 모습도 출연진에 들어있다. "저요!"가 붙어있는 연기자가 이번 출연진이다. 대학로 분위기에 맞게 가벼운 느낌의 연극이다. 아내가 친정에 간 사이 애인을 부르려 했던 작전이 실패하고, 애인을 감추고자 시작한 거짓말이 점점 미묘한 스토리로 확대되어 간다. 게다가 인물들의 이름이 비슷비슷한 데서 꼬이고 또 꼬이고.. 의도적으로 때로 .. 2019. 2. 27.
로렐라이, 사이렌의 전설을 노래로 독일 전통가요(Volkslied) '로렐라이(Die Lore-ley)'는,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에다 질허(Friedrich Sicher)가 곡을 붙여 탄생한 곡이다. 하이네가 쓴 시를 가사로 했지만, 모티브는 원래 사이렌의 전설에서 유래한다. 사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요정이다. 여자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몸은 새의 형상이고, 그녀의 목소리는 사람들의 영혼을 지배한다. 그녀의 소리를 들은 뱃사공들은 모두 바다에 뛰어들거나 배를 암초에 부딪쳐 결국 죽음을 맞게 된다. 하인리히 하이네가 쓴 시에서는 사이렌의 기괴한 형상 대신, 아름다운 아가씨가 등장한다. 높은 언덕 위에 앉아 황금빛 장신구를 햇빛에 반짝이며 그녀는 자신의 금빛 머리칼을 빗으면서 노래를 부른다. 그 모습을 지나가던 뱃사공이 바라본.. 2019.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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