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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브랜드는 행동경제학이 답이다, 소비자의 심리를 알아야 잘 판다

by 비르케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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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브랜드는 더 큰 유연성과 독창성을 가지고 있다. 행동경제학은 이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촉매제다. 소비자가 브랜드와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제품을 사용하고 공유하는 순간까지의 여정에 심리적 관점을 녹여낸다면, 작은 브랜드는 강력한 존재감을 가질 수 있다. P.267 

작은 브랜드는 행동경제학이 답이다

작은 브랜드는 행동경제학이 답이다
 작가: 곽준식
 장르: 비즈니스/마케팅
 초판 발행: 25년 1월
 출판사: 갈매나무


이 책은 대기업에 대항해 소규모 브랜드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소규모 브랜드가 시장에 자리를 잡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소비자의 심리를 이해하는 일이며 행동경제학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다.

 

목차를 통해 작은 브랜드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를 간단하게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고, 각 부마다 예시를 통한 세 개의 주제들을 각각 다루고 있다.

 

1부. 소비자는 철학이 있는 브랜드를 원한다. 

로우로우(RAWROW)와 본질의 반복, 퀸잇과 감정의 꼬리표, 삼진어묵과 서브타이핑

 

2부. 브랜드 홍수에서 살아남는 새로운 가치 제안

세바시와 프레이밍 효과, 마이리얼트립과 타협 효과, 커피베이와 공정성

 

3부. 지금 고객은 어떤 경험을 원하는가?

직방과 디폴트옵션, 카닥과 이용가능성 휴리스틱, 한솥도시락과 대표성 휴리스틱

 

4부. 작은 브랜드는 어떻게 혁신하는가?

곰표와 차이식역, 밀당PT와 언패킹 표과, 락앤락과 타임페이싱

 

 

제품의 실용성과 본질에 집중한 로우로우(RAWROW)는 브랜드 본연의 아이덴티티를 잊지 않았다. 퀸잇은 제품마다 감정을 태깅해 감정의 꼬리표를 브랜드와 연결 지었다. '국산', '무지방', '100%'와 같은 문구를 활용한 감정의 꼬리표들은 소비자의 선택에 중요한 매체다. 삼진어묵은 어묵의 전통적 포지셔닝을 재해석해 차별화된 가치와 전략을 내세웠다. 

 

브랜드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힘, 세바시는 프레이밍 효과(Framing effect: 동일한 사안이라 할지라도 제시되는 방법에 따라 사람들의 선택이나 판단이 달라지는 현상)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이리얼트립은 타협효과(compromise effect: 여러 가지 대안들 속에서 극단을 배제하고 중간의 대안을 선택하는 현상)를 통해 레드오션 시장에 우뚝 설 수 있었다. 커피베이는 커피 가격 고정과 가맹점주를 배려한 정책을 통해 소비자와 파트너가 공정하다고 느낄 수 있는 구조에 집중했고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고취시켰다. 

 

고객의 관점에서 직방은 고객 스스로가 디폴트 옵션을 선택해 직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소비자 행동을 유도했다. 이는 고객이 직접 현장에 가서 공인중개사 등 상대방이 보여주는 것 위주로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모아야 하는 불편함과 한계를 극복하게 해 주었다.

 

차이식역(JND, just noticeable difference: 두 개의 자극이 확연히 구분될 수 있는 최소한의 변화)을 활용함으로써 타겟층을 향해 꾸준히 다가가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는 곰표, 40년 이상 주방라이프를 이어온 락앤락 등의 예를 통해 작은 브랜드의 혁신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책은 맺음말을 통해 작은 브랜드만의 유연성과 독창성을 빛내줄 촉매제로 행동경제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대기업 중심이던 시장은 이미 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아지고 있고 경쟁은 치열하다. 작은 브랜드일수록 자신만의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대안들이 중요함을 느끼게 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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