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당백전1 안 오른 게 없는 물가, 돈풀기는 그만.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아들이 말한다. "갑자기 물건 가격이 엄청 올랐어요." 해가 바뀌고 모두가 예상하던 당연한 귀결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이것저것 안 오른 게 없다. 돈을 많이 풀었으니 물가가 오르는 건 당연지사다. 안 오른 게 없는 물가, 돈 풀기는 그만. 편의점도 다른 가게와 마찬가지로 단골이 있다. 그들 중에는 거의 일정한 시각에 같은 물건을 사러 오는 사람들이 있다. 모두가 카드를 쓸 것 같아도 아직 현금만 쓰는 사람도 많다. 만 원짜리 한 장 가져와 소주랑 안주거리를 사고 잔돈을 받아가던 손님이 있었다. 여느 날처럼 만원을 내밀던 손님은 몇 백원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고 한다. 혼자 투덜거리다가 화도 좀 내다가... 그렇게 가더니 더는 안 온다는 것이다. 만원으로 할 수 있.. 2022. 1.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