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오는 날, 광주 분원리 팔당호
하남에 이사온지 반 년 정도가 흘렀건만, 나는 아직도 탐색 중이다. 하남도 좋지만, 인근 양평도 정말 좋고.. 오늘은 광주다. 산 안개가 자욱이 끼었다. 산이 첩첩이라 안개까지 첩첩이다. 사진에 나무들이 안개를 향해 뻗어나가는 듯하다. 비가 오니 그럴까, 출출한 감이 들어 밥집에 먼저 들르게 됐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 이런 시국에 밥집이라니, 가끔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밥은 먹어야 하니 나름 원칙을 정했다. 되도록 주말은 피하고, 또 되도록 사람이 많은 시간도 피한다. 광주 퇴촌의 어느 음식점, 음식도 맛있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포스팅을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나올 때 밖에서 사진을 찍어야지 하다가 그냥 와버렸다. 음식 사진만 있어서 좀 서운하다. 퇴촌을 지나, 남종면으로 접어들었다. '..
2021.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