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곰탕 끓이는 법1 폴로가 만드는 꼬리곰탕 채식주의자에도 여러 단계가 있다. 소, 돼지, 양 등의 육고기뿐 아니라 조류나 생선, 유제품, 달걀까지 모두 안 먹는 '비건'을 비롯해, 나처럼 조류나 생선은 그나마 먹는 '폴로'까지. '세미 채식주의자'란 말로 대신 표현할 때도 있지만, 가장 정확한 건 '폴로'다. 폴로인 나는 '사이비 채식주의자'란 소리도 들었다. 회나 생선을 엄청 좋아하고, 두어 조각의 치킨 정도는 그래도 먹기 때문이다. 물론 치킨을 좋아해서 먹는 게 아니라 남들 먹을 때 분위기상 먹는 정도다. 그런데 애들을 기르다 보니 내가 먹지 않더라도 고기 요리는 필수가 되었다. 얼마 전, 맘먹고 꼬리곰탕을 해주려고 소꼬리를 사 왔다. 곰탕은 일단 핏물부터 잘 제거해야 한다. 수시로 물을 갈아주면서 핏물을 빼줘야 고기 잡내가 안 난다. 먹지도.. 2021. 2.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