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1 겨울, 그리고 우울한 이야기들 아이들의 대부분은 어떤 계절을 좋아할까요? 제 아이들은 겨울이 좋다고 합니다. 작년에 그 혹독한 추위를 맛보고도 여전히 겨울이 좋다고 하는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하더군요. 눈이 내리니 좋다고 합니다. 학교 뒷마당 주변에 숲이 있는데, 작년 겨울에 아이들은 그 비탈진 곳의 얼음판 위에서 친구들과 함께 바지째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놀이를 하며 놀곤 했습니다. 바지가 젖고 진흙이 묻어도 아이들의 놀이는 그칠 줄 몰랐습니다. 그런 아이들과 반대로, 어른인 저는 이번 겨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독일 와서 건강도 안 좋아진 것 같고, 가장 큰 여파는 피부에 나타나더군요. 피부가 몰라보게 거칠어 졌습니다. 추위때문일 수도 있고, 이 지역의 물 때문일 수도 있을 거란 생각도 드는데, 어쨌거나 독일에 와서 갑.. 2009. 10.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