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가을밤1 찔레꽃 떨어지는데.. 찔레꽃을 노래함 찔레꽃 떨어지는데.. 찔레꽃 피면 내게로 온다고 노을이 질 땐 피리를 불어준다고 그랬지 찔레꽃 피고 산비둘기 울고 저녁 바람에 찔레꽃 떨어지는데... 양희은의 노래 '찔레꽃 피면'의 첫대목이다. 하고많은 꽃 중에 왜 하필 찔레꽃일까. 예전부터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꽃이기 때문일 것이다. 찔레꽃이 피는 4~ 5월이면 꽃놀이 가기 딱 좋은 때다. 찔레꽃 피면 돌아오겠다는 말은, 그 좋은 시절을 혼자 보내게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들린다. 달력이나 시계가 없을 때는 이런 식으로 약속을 했던가 보다. 시계가 보편화된 다음에도 한참 동안 이런 가사가 사라지지 않았다. 명확한 시간에 비해 약간은 더 추상적인 시간의 공백이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저녁 바람에 찔레꽃 떨어지는데, 온다던 사람은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2021. 5.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