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가볼만한 곳1 400년의 약속, 동탄 여울공원 느티나무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람들에게 그늘을 제공하고, 약속의 공간이 되어주고, 조무래기들이 타고 오르면서 웬만한 사연 몇 가지쯤은 품을 줄도 알게 되었다. 느티나무 그늘에서 사람들은 서로 어우르고, 누군가는 철이 들어가고, 또 누군가는 사랑도 속삭였다. 느티나무 두 그루가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는 동안, 사람은 떠나가고 지명은 때때로 바뀌어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느티나무 두 그루 중 한 그루에 불이 붙었다. 걷잡을 수 없는 불에 그 한 그루는 그만 소실되고 말았다. 남은 느티나무는 슬펐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이후로도 사람들은 홀로 남게 된 느티나무에 좀처럼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일에만 들떠 흥분해 있었다. 주변이 온통 공원으로 바.. 2021. 5. 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