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자극1 자극을 즐기라 어릴적 살던 곳에 갔다가 찍은 사진을 동생에게 보여주었다. 어딜 것 같냐고 물었다. 사실 그곳은 동생의 친구가 살던 집이라, 반가워서 당장 눈물이라도 보일 줄 알았다. 그런데 동생은 의외로 덤덤하게, "몰라."라고 답했다. 다른 친구네를 찍어온 사진도 보여주었다. 역시나 모른다고 했다. 동네의 일부는 이미 예전과 같지 않지만, 그나마 옛날 모습 그대로 남아 있던 곳 중에 동생 친구네가 두 집이나 있어서 찍어온건데 순간 나도 의아해졌다. 너희 친구 누구 누구네 집이라고 했더니, 순간 동생은 아주 천진한 아이의 상태로 돌아가 한참을 말이 없이 있었다. 오래된 기억을 소환하느라 나름 고생하는 거라 여기니 이걸 안쓰럽다고 표현해야 할지.. 결국 이렇게 말했다. "뇌가 이런 걸 좋아해. 치매 예방에 이런 게 최고.. 2018. 5.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