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서 먹는 김치, 왜 더 맛있을까?
저는 배추김치를 썩 좋아하던 사람은 아닙니다. 대신 갓김치나 깍두기를 자주 담아서 먹곤 했지요. 그런데, 독일에서는 김치가 떨어지기도 전에 미리 담아놓곤 합니다. 이상하게 김치가 떨어지면 기운이 없습니다. 왜 그런지 독일에서는 이렇게 김치를 부지런히 담게 되니,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유 1. 외국이라 반찬을 사먹는 일이 없으니, 김치는 기본으로 있어줘야 얼른 밥 차리기가 쉽다. 이유 2. 아이들이 간혹 밥이 아닌 다른 걸 먹고 싶어 하고(피자, 스파게티, 케이크) 나는 밥이 좋을 때, 애들 먹을 걸 얼른 만들어 주고, 물 말아 새콤한 김치의 맛에 빠질 수 있다. 이유 3. 김치 하나면 김치찌개도 끓이고, 입이 심심할 때 김치 부침개, 김치 볶음밥 등, 아이들이 열광하는 음식을 금새 만들 ..
2009.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