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터지는 장면1 봄비 내리는 날, 물 속의 벚꽃 엔딩 봄이라서 비 오는 날이 많다 이번 비에 그나마 달려있던 벚꽃이 대부분 씻겨 내려갔다. 맘 같아서는 언제까지고 찬란한 봄을 누리고 싶지만, 계절은 속절없이 이 마음도 벚꽃도 내팽개쳐두고 지나간다. 비 내리는 거리를 지나다가 벚꽃 꽃잎들이 물에 떨어져 있길래 찍어보았다. 손으로 들고 찍은 거라, 분위기 깨는 '화면 들썩임'이 있지만 끝없이 그려지는 동심원으로, 비가 어느 정도 내리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봄비답게 부슬부슬 내리고... 화면 밖에는 한 손에 우산을 받고 한 손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내가 있다. 그 와중에 나 좀 봐달라며 나서는 한 녀석이 보인다. 앗, 저기 있다!!! "뾰로롱~ 톡" 빗물이 수면에 닿아 물방울을 만들고 어떤 이유에선지 그 물방울이 터지는 순간이 이렇게나 절묘하게 포착되었다. 원.. 2021. 4.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