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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나무2

늦가을 산책로에서 집 근처에 산책할 만한 곳이 몇 군데 있다. 그중에 하남풍산역 인근 작은 공원에 나가보았다. 가을 단풍을 즐기기엔 좀 늦었지만, 그래도 제법 볼 만하다. 늦가을 산책로에서 사계절을 느끼며 산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가을이 뉘엿뉘엿 가고 있지만, 지금 이 때도 참 좋다. 다른 도로에 비해 차가 자주 안 다니고, 바로 옆으로 소공원도 있어서 바람 쐬러 간혹 이곳을 찾게 된다. 다니면서도 공원이 특별히 예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가을이 되니 이곳도 제법 아기자기하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서로 어우러져 있는 동네, 예쁜 집들도 자주 눈에 띄지만 개인 소유의 주택들이기 때문에 사진은 찍지 않고 구경만 했다. 오른쪽 건너로 작은 호수가 보이는 이 골목에는 나뭇잎들이 많이 떨어져 가을 정취가 물씬 난다. 낙엽이.. 2021. 11. 15.
내게 가장 아름다운 낙엽 사진, 그리고.. 거리마다 울긋불긋하더니 수도권 단풍은 이제 막바지다. 사진 파일 속에서 내게 가장 아름다운 낙엽 사진이 뭘까 찾아보았다. 아이들이 어릴 적에 찍은 사진 한 장이 얼른 떠올랐다. 내게 가장 아름다운 낙엽 사진, 그리고.. 2007년에 찍은 아이들 사진이다. 둘 다 대학생인데 이렇게 어릴 적 사진을 보면 그저 아련하다. 당시 인사동에 있던 대성산업 사옥 앞마당이다. 그날 대성산업에서 무슨 행사를 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사옥까지 들어갔다. "돈 먹는 구식 보일러" "S라인 콘덴싱으로 바꿔라!" 대성산업 S라인 콘덴싱 보일러 홍보 로봇들과 사진도 찍었다. 로봇 머리위에 보일러 연통이 달려 있다. 대성산업은 그 이후로 인사동을 떠난 듯하다. 인사동도 그동안 변화가 많았고, 가장 크게는 코로나19 이후 고전 중이다...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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