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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사진 한 장 또 한 장

늦가을 산책로에서

by 비르케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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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산책할 만한 곳이 몇 군데 있다. 

그중에 하남풍산역 인근 작은 공원에 나가보았다. 

가을 단풍을 즐기기엔 좀 늦었지만, 그래도 제법 볼 만하다. 

 

늦가을 산책로에서

 

사계절을 느끼며 산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가을이 뉘엿뉘엿 가고 있지만, 지금 이 때도 참 좋다.

 

단풍이 물든 가로수길

 

다른 도로에 비해 차가 자주 안 다니고, 바로 옆으로 소공원도 있어서 바람 쐬러 간혹 이곳을 찾게 된다.

다니면서도 공원이 특별히 예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가을이 되니 이곳도 제법 아기자기하다. 

 

 

깨끗한 동네-오솔길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서로 어우러져 있는 동네,

예쁜 집들도 자주 눈에 띄지만 개인 소유의 주택들이기 때문에 사진은 찍지 않고 구경만 했다.

오른쪽 건너로 작은 호수가 보이는 이 골목에는 나뭇잎들이 많이 떨어져 가을 정취가 물씬 난다.

 

 

마른-낙엽

 

낙엽이 벌써 이렇게 바싹 말라 있다.

가만히 밟아보며 마른 나뭇잎 부스러지는 소리도 들어본다. 

 

 

호숫가-가을-풍경

 

이 공원을 가끔 다니면서도 공원 이름을 알 수가 없다.

지도에도 표시가 안 되어 있다. 고도 제한이 있는 것인지 이 인근의 아파트들은 층이 그리 높지 않다.

그래서 이 호수와 집들이 만드는 풍경이 더 좋은 듯하다. 

 

 

호수-가을-풍경

 

계절이 좋으니 사진 찍기에도 좋다.

그냥 찍기만 해도 이 정도는 나와주니...

이 계절이 가고 나면 이 호수의 정취도 달라지고 물빛도 달라질 것이다. 

 

 

대왕참나무

 

오는 길에 대왕참나무도 보았다.

대왕참나무의 빨간 빛깔에 웬만한 단풍 빛깔이 다 눌린다.

 

 

튤립나무-백합나무

 

어제 포스팅했던 튤립나무다. 백합나무라고도 한다.

다 말라버린 나뭇잎들과 새로 난 나뭇잎들이 알록달록 서로 어우러진 채 붙어 있다. 

 

 

튤립나무-백합나무-낙엽

 

어제 포스팅에도 올린 사진이지만, 다시 한 번 올려본다.

나뭇잎 색에서 가을이 보여서 길에서 주워보았다. 

 

 

벗나무-낙엽

 

11월의 낙엽 쌓인 길을 간다.

이렇게 예쁜 빛을 겨울에게 넘겨줘야 하다니 아쉽다. 

가을 한 철 붉게, 노랗게 물들었던 나뭇잎들과 작별하고 나면 한 해가 또 가니 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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