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휘 기픈 나모1 신문지와 지폐, 그리고 바람 길을 걷다가 바람에 날리는 신문지와 지폐를 보았다. 노점에서 장사하시는 분이 놓아둔 물건 포장에 쓸 신문지와 잔돈 묶음이다. 신문지와 지폐를 움직이는 것, 예사롭지만 예사롭지 않은 바람 초여름 더위에 더운 만큼 또 더운 바람이 분다. 신문지와 지폐, 그리고 바람 길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신문지와 지폐를 보면서 둘 간에 어떤 연관성을 느끼게 되었다. 둘 다 종이로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둘 다 종이로 만들어졌지만 종이 이상의 형이상학적 의의를 가지고 있다. 신문의 의의는 정보, 돈의 의의는 경제력 또는 가능성 등이다. 그리고 둘 다 보이지 않는 발이 달렸다. 또 누가 쓰느냐에 따라 질적으로 다른 모습이 된다. 신문은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게 되.. 2021. 6.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