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1 해바라기, 다시 해를 보다.. 지방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이 5박 6일의 방학을 보내고 어제 학교로 돌아갔다. 학교에 돌아가기 전날, 갈비탕을 못 먹어서 아쉽다고 말하던 아들. 사실 공부하느라 고생하는 아이다 보니, 한 달에 한 번 집에 올 때마다 사골국, 갈비탕 같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을 만들어 먹이곤 했었는데, 이 더위에는 감히 탕을 끓일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그래도 아들의 그 한 마디에, 부랴부랴 갈비를 사서 밤새 물을 갈아가며 핏물을 뺀 다음, 어제 이른 아침부터 갈비탕을 끓이느라 꽤나 부산을 떨었다. 삼십분 정도 더 끊여야만 할 것 같은 갈비를, 출근시간이 빠듯한 나머지 그냥 불을 끄고 나갔다. 일단 회사에 다녀와서 몇 분 더 끓이면서 기름도 걷고 이른저녁으로 먹여서 학교로 출발하면 되겠다 .. 2016. 8.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