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1 아이 생일상을 차리며 새삼 엄마임을 느끼다.. 지난 주말은 작은애의 생일이었습니다. 작년까지는 그저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이크 하나 달랑 사서, 함께 노래 부르고 촛불 끄고 한 끼를 웃으며 간단히 떼우는 게 다였는데, 올해는 작은애가 유난히 손으로 꼽아가며 기다리는 통에, 엄마인 제게는 암묵적인 압박(?)이 아닐 수 없었지요. 옆에 있는 사진은 작은애가 혼자서 애써 만든 '일주일 달력'입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를 작은 종이에 일일이 써서 요일순으로 차례대로 다 붙이고는 (철자가 거의 틀렸습니다. ^^), 거기에 투명 테이프 붙인 화살표를 떼었다 붙였다 날마다 아래쪽으로 한칸 한칸 이동해가며 일주일을 보내더군요. 어떻게 이렇게 만들 생각을 했느냐고 물으니, 교실에 선생님이 만들어 둔 이런 모양의 달력이 있다고 합니다. 자기가 똑같이 한번 만들어 봤다.. 2009. 5.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