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영업 중단1 오래된 책 속에 오래된 서점의 흔적, 광주 나라서적 아날로그 세상은 지고 있어도 아날로그 감성은 지지 않는다. 아주 오래전에 샀던 책을 보며 오래된 흔적의 기억들과 싸워본다. 어느 정신분석학자가 말하길, 잊으려고 노력하는 기억은 잊혀진다고 했다. 역으로, 잊지 않으려는 기억의 단편들은 퍼즐처럼 끼워맞춰지곤 한다. 오래된 책 속에 오래된 서점의 흔적, 광주 나라서적 몇 달 전 급히 필요한 책이 있어서 문이 열린 서점을 찾아 다녀왔다. 서점은 지하에 있었다. 계단을 여남은 개 내려가자마자 조금은 적응이 안 되는 침침한 공간과 마주했다. 갑자기 불이 나갔는지 천장에 달린 형광등 하나가 깜박거렸다. 다른 형광등이 여러 개 달려 있었지만 고장난 형광등 한 개 때문에 급기야 괴기스러운 느낌마저 들 정도로 침침하던 공간에, 사장님으로 보이는 연세 지긋하신 분이 카운터.. 2021. 10.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