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노을1 봄날, 석양의 위례강변길 날이 완연하게 풀린 게, 확실히 봄이다. 연못에 오리 한 쌍이 따뜻한 봄을 한껏 즐기고 있다. 원래 이 연못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곳이라 실제 보면 실망하게 되는 곳인데, 카메라에만 담으면 물빛이 이렇게 멋지다. 나무 그림자에도 초록빛 봄이 느껴진다. "어서와, 봄에 온 건 처음이지?" 길냥이 한 마리가 나를 맞아준다. 지난여름 이사를 왔기 때문에 봄에 이 길을 걷는 건 처음이다. 나무마다 새순이 돋아 있다. 이 나무는 잔가지를 따라 새순이 위를 향해 달려 있다. 나무도 사람처럼, 가지를 뻗는 모양 다르고 새순이 돋는 방법도 하나하나 다 다르다. 지난 겨울 철새들의 아지트였던 팔당대교 아래.. 봄이 오는 걸 어찌 알았는지, 고니를 비롯한 겨울철새들은 이미 북쪽 나라로 돌아가고 없다. 사람처럼 짐 바리바리 .. 2021. 3. 17. 이전 1 다음 반응형